제 1전시실

내게 보이는 풍경들이 있다 매료되는 구석들과 그려지는 이야기들이 있다 그것들을 나누고 싶어 캔버스 위에 나의 시선이 가득 담긴 풍경들을 옮긴다 빛 온도 공기와 같은 요소에 따라 순간순간 달라지는 느낌들을 포착하고 나의 정서를 자극하는 요소들을 모아 구성을 만들고 층층이 색을 쌓아 올린다. 햇빛의 온도와 바람의 결이 느껴져 마음속을 파고드는 풍경들을 작업한다. 나의 작품에 여러 사회 문제라던가 복잡한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커피를 마시며 멍하니 있다 생겨난 비교적 소소한 생각들이 이어져 작품이 되고 그저 시각적으로 미적인 면을 추구한다 나라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큰 성취와 성공보다는 워라밸을 중요시하고 몸이 편한 것 아름다운 것 작은 것에 즐거움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 무한 경쟁 시대에 평화롭고 아름다운 것이 가득한 나의 시선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